전체 글 (129)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림으로 상상하는 책, 파도야 놀자_이수지 파도야 놀자 이수지 비룡소, 2009 「파도야 놀자」는 이수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양 쪽 펼침면을 같이 사용하며, 말이 하나도 없다. 오른쪽 면에는 흑백으로 목탄화가 그려지고, 왼쪽 면에는 파란색, 흰색, 검은색으로 파도가 그려져 있다. 아이는 바닷가에 찾아와 파도와 논다. 계속 변하고 쫓아오는 듯, 달아나버리는 파도와 아이는 관계를 시작한다. 출판돼 있는 작가의 드로잉북을 본 적이 있는데, 양쪽의 색깔을 나누고, 펼침면에 일부러 아이의 손이 끼인 것처럼 한 것도 의도했다고 한다. 나뉘어져 있던 두 개의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아이는 점차 파란색에 물들고, 파도 안에서 자유롭게 물장구를 치게 된다. 상상 속에 흠뻑 빠지게 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아이의 세상 까지 파.. 부당이득청구소송 ; 소장(청구원인) 작성하기 부당이득청구소송은 민사에서 많이 다뤄지는 것 중 하나다. 말 그대로, 부당으로 취한 이득을 상대에게 청구하는 소송이다. 빌려가고는 안 갚는다거나 하는 경우다. 사기라면 소송이 아니라 형사고발을 하러 경찰서로 가면 된다. 3천 이하면 소액사건으로 분류되고, 보통 상대(피고)에게 '돈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작성하게 된다. 이번에는 청구원인의 내용을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청구원인을 작성할 때는 우선 원고와 피고의 관계를 알린다. 간혹, 원고가 본인이 아닌 부모나 가족의 돈을 대신 청구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홍길동의 부 홍아무개는'으로 시작하면 된다. 만약, 홍아무개가 사망했다면 원고의 부가 ㅇㅇㅇ 이유로 사망했으므로 상속권자인 홍길동이 청구한다고 쓰면 된다. 예를 들면 "홍길동의 부 .. 작가의 시작을 만나는 책, 명원화실_이수지 나의 명원화실 이수지 비룡소, 2008 평소에 좋아했던 이수지 작가의 초창기 그림책을 우연히 접했다. 이수지 작가의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가 인상 깊었는데, 이번에는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얘기였다. 누구나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사건이 있다. 그것이 현재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더욱 소중한 기억일 것이다. 작가에게 명원화실의 존재는 '그림'으로 들어오는 문이었던 것 같다. 작은 여자아이가 그림이라는 작은 문을 쭈뼛쭈뼛 여는 모습이 그려진다. 표지 그림의 아이는 이후 책에 나오는 이미지와 조금 비슷하다. 머리를 빗지 않은 장난꾸러기 같은 작은 여자아이의 모습 아이는 그림을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받는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위해 화실을 다.. 엄마가 키우는 가족에 대한 명상, 돼지책_앤서니 브라운 애정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유명한 책, 돼지책. 책 제목이 조금 특이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리뷰가 좀 민망하지만, 너무 좋으니 소개한다. 피곳 씨의 집에는 피곳 씨와 두 아들, 아내가 있다. 아내는 혼자 집안일을 담당하고 밖에서 일도 하고 있다. 어느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무시무시한 쪽지를 남기도 사라진다. 피곳 부인이 떠난 후 피곳 씨의 집은 정말 돼지우리처럼 변한다. 그리고 피곳 씨와 두 아들도 결국은 돼지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다시 피곳 부인이 돌아오고, 피곳 씨와 두 아들은 용서를 구한다. 다시 함께 살게 된 가족들, 이제 피곳 부인 혼자 일하지 않는다. 다시 행복해진 엄마의 얼굴. 가족은 작은 사회와 같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모두의 행복을 유지할 수는 없다. 몬드리안이 그린 세상을 만난다_알렉산드르 산나 아주 특이한 그림책이었다. 아주 유명한 작가 몬드리안의 그림이 모티브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실제로 보는 풍경과 추상적인 그림을 대치시키면서,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미지가 등장하고, 추상화가 몬드리안이 그렸던 해당 이미지가 뒤에 등장한다. '몬드리안'이라는 이름의 덕이겠지만, 잘 안 보이지만 굳이 애써, 알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찾아본다. 너가 아는 게 다가 아니야. 너가 볼 수 있는 게 다는 아니야. 너가 이해할 수 없다고 틀린 건 아니야, 라고 책이 말하는 것 같다. 옥시페탈륨; 블루스타 옥시페탈륨은 작은 꽃이다. 하나의 가지에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줄여서 '옥시'라고 부른다. 옥시페탈륨 중에서 파란색을 블루스타라고도 한다. 가운데 꽃이 옥시페탈륨 중에서도 블루스타다. 분홍색도 있는데 파스텔톤이다. 주의할 점은 가지에서 하얀 액이 나오고 만지면 끈적거린다. 화병에 꽂으면 물을 흐릴 수 있고 다른 꽃에도 안 좋다고 한다. 보통은 메인이 되기 보다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위의 예처럼 다발이나 바구니에 한두 송이만 꽂아도 충분하다.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아, 축구 선수 윌리_앤서니 브라운 축구 선수 윌리 앤서니 브라운 웅짓주니어, 2003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가 나오는 시리즈 책이다.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체격이 작고 축구를 잘하지 못한다. 다른 애들처럼 축구화도 없다. 하지만 어느날 낡은 축구화 하나를 얻게 되고, 매일 정해진 운동을 해나간다. 그리고 축구를 잘하게 되어 대회에도 나간다. 대회 날 축구화를 집에 두고 온 윌리, 주눅이 들어 어리둥절하지만 축구 경기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공을 차고 있다. 오랫동안 몸에 익은 동작이 나온 것이다. 작은 고릴라 윌리의 스스로를 넘어서는 방법은 성실하게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단순한 하지만 어려운, 요령없이 근면성실하기, 스스로를 속이지 말기. p.s 한 권의 자기계발서 보다 훨씬 좋은 그림책 스스로 소장 작성하기 민사 소송 중에서도 3천 만원 이하의 소액 사건. 법무사를 통하자니 이겨도 얻을 것도 없을 것 같은 일, 지나가자니 억울해서 화병이 날 것 같은 일이 생겼었다. 무료법률상담을 받았었다. 대부분이 억울한 마음 이해하지만 얻는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런 얘기였다. 너보다 억울한 사연 참 많다는 얘기... 그냥 잊어버리자 생각했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왜 잊나. 차라리 스스로 해보자. 시간 낭비일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소소하게 해보자! 민사 소송의 시작은 소장의 작성부터 시작된다. 우선 꼭 알아야 할 사실, 1. 민사 소송은 원고와 피고가 자신이 옳다고 다투는 일이다. 2. 법원은 딱 중간의 입장이며 누구 편도 들지 않는다. 3. 법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아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소장의 기본형태는 아래와 같다...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