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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법원 위치와 관할구역 서울에는 총 다섯개의 지방법원이 있다. 서울 지도를 놓고 법원을 표시하면 각 지역별로 흩어져있음을 알게 된다. 법원 옆에는 검찰청 건물이 있고, 법원 근처(보통 100미터 이내)에는 법률구조공단이 있다. 그러니까 법률구조공단도 서울에 다섯 개가 있는 셈이다. 나도 민사를 하기 전에는 법원이 몇 개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일도 몰랐다.ㅋ 각 법원은 관할구역이 정해져 있고, 그 주소지의 민원을 해결한다. 민사를 진행할 때 원고는 자신의 주소지, 또는 피고의 주소지 모두에서 민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각 법원별 관할구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중앙지방법원 : 종로구 중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관악구 서울의 대표적인 구가 모두 포함돼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남북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각 지방법원의..
천년의 사랑, 카라 카라는 대표적인 라인플라워로 선을 살리는 꽃이다. 길고 곧게 뻗어 있다. 어딘가 고고하고 단아한 인상을 준다. 꽃말이 순수, 순결, 청순, 천년의 사랑... 그래서 웨딩 부케에도 많이 쓰이는 꽃이다. 색깔은 여러가지다. 요즘에는 검은색도 있더라. 하지만 많이 쓰이는 건 당연 흰색. 우선 꽃다발에서는 과하게 넣으면 시선을 혼자 독식한다. 한두 송이 꽂는 게 좋다. 다른 꽃과 경쟁하면 카라가 언제나 이긴다고 할까. 아래처럼 소재 중심으로 카라와 섞으면 딱 좋을 듯하다. 카라와 있으니 왁스플라워가 한층 더 앙증맞아 보인다. 이렇게 몇 송이 만으로 큰 다발 나오기 쉽지 않다. 이건 카라 비누꽃. 요즘 비누꽃이 이렇게나 잘 나온다. 솔직히 가까이 보면 조금 조화 티가 나긴 하겠지만, 사진 찍고 그러는데는 전혀 어..
사과에 관한 단상, 이게 정말 사과일까?_요시타케 신스케 이게 정말 사과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주니어김영사, 2014)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 시리즈.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다. 이번에는 사과에 대한 아이의 무한 상상력을 펼쳐본다. 작가는 일상적인 것들을 새롭게, 동심으로 바라보는 탁월한 통찰이 있다. 사과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에서 그의 장점이 드러난다. 아이가 우연히 발견한 사과. 아이는 사과에 대한 엉뚱한 생각을 시작한다. 우리가 어려서는 아무것도 아닌 걸 갖고도 몇 시간씩 놀곤 했는데, 그건 사물을 나름대로 인식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 같다. 더는 새로운 게 없다고 느끼면서 우리는 시큰둥해진다. 하지만 이렇게 사과 하나만으로도 많은 걸 상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신기하고 멋진 곳이 될까. 아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그리고 눈..
세상 가장 싱거운, 백주의 결투_마누엘 마르솔 백주의 결투 마누엘 마르솔 (로그프레스, 2018) 이렇듯 다양한 그림책이 번역출판되고 있다는 게 좋다. 인디언과 한 남자의 결투를 그리고 있는데, 꽤 두껍다. 하지만 글은 열댓 문장 정도만 있다. 이렇게까지 고급일 필요가 있나 싶게 만들어져서 2만원이다. 인쇄 퀄리티도 하드커버도 아주 신경 쓴 티가 난다. 딱 봐도 서부극의 한 장면 같다. 카우보이와 인디언이 작은 냇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섰다. 결투를 해야 하는데, 자꾸만 다른 게 눈에 들어온다. 마치 굳이 싸울 이유가 없다는 듯이. 싸우겠다는 사람들이 "조심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를 걱정하면서 결투를 기다린다. 그러다 버팔로 때문에 둘은 함께하게 되고 결국은 친구가 된다. 함께 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누운 걸 보면, 결투가 진짜 하찮은 일처..
채권 압류 및 추심, 혼자 하기 민사소송을 진행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끝난 건 아니다. 승소가 된다고 해서 법원이 알아서 우리의 피해를 보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 피해 구제를 제대로 받아보자. 원고 승소 후 피고가 마음을 고쳐먹고, 피해를 전부 보상해 준다면 다행이다. 소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다면 바랄 게 없다. 하지만 소송을 하게 되는 이유는 피고에게 개선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건 원고 승소가 이뤄진 후에도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피고에게 해당 금액을 뺏어와야 한다. 피해금액이 소액이라 부동산 압류보다는 금융권 압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아래 내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은 해보지 않았다. 소액이 아니라면 전문가를 통해 부동산 압류를 하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
천국에 대한 가장 행복한 상상_요시타케 신스케 이게 정말 천국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주니어김영사, 2014)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들에서 생각을 확장시키는 동화다. 저학년용 동화라고 하는데, 어린이용 철학서에 가깝다고 본다. 아주 심오한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진 않지만, 다분히 철학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하지만 쉽게 다루고 있다. 할아버지를 잃은 아이가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죽음과 죽은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주 거창한 얘기 같지만 위트 있고 그럴 법한 재미난 상상들이다. 아이의 시선에서는 천국, 죽음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는 할아버지가 여행을 가듯, 어딘가로 떠났다고 생각한다. 어디로 떠났을까. 할아버지가 떠났다는 천국의 이미지는 무한한 상상으로 자라난다. 죽음이 심각하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어린아이한테는..
도시에서 지혜로운 멧돼지로 살기_권정민 지혜로운 멧돼지가 돼기 위한 지침서 권정민 (보림, 2016) 멧돼지 가족이 터전을 잃고 도시에서 새로운 터전을 찾는 이야기다. 멧돼지 가족은 난개발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는다. 애기도 셋이나 있다 하지만 도시에서 집을 찾는 건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들의 세상과 다른 곳에 적응해야 한다. 마침내 집을 차지하게 된 멧돼지 가족.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축하할 일이다. 그들처럼 집을 잃어버린 친구들을 초대한다. 우리가 뺏은 동물들의 터전이 안타깝다. 예전 산동네에서 쫓겨나던 사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자들의 놀이터 아모레 성수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대형 마케팅샵인 아모레 성수. 이 안에서는 마시는 것 빼고는 모든 게 공짜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화장품을 무한정 써볼 수 있다. 클렌징부터 메이크업까지. 저렴이부터 고가 라인까지 모든 제품이 갖춰져 있다. 휴대폰 충전도 되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드라이도 된다. 예약을 하면 무료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도 있다. 써본 화장품은 일일이 소독해서 다시 진열되니 안심해도 된다. 아레 페이지에 들어가서 둘러보고 메이크업도 예약하면 ok! 성수역 2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으니 잠깐 들러 놀다가 저녁 먹고 들어가면 딱! 디귿자 시멘트 건물은 그리 크진 않다. 1층 입구에서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면 클렌징부터 카테고리별로 한 바퀴 도는 구조다. 다 돌고 나면 5종 샘플을 받을 수 있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