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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코끼리가 숨어 있어요_데이비드 바로우 우리 집에 코끼리가 숨어 있어요! Have you seen elephant? 데이비드 바로우 제목부터 말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림책.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겠지만, 책 속에 나오는 소년과 아빠, 엄마의 반응을 통해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인다. . 아이는 집에 있는 코끼리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집에 왜 코끼리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코끼리는 얼마든지 잘 숨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뻔히 보이는 코끼리를 찾지 못하는 아이, 아빠에게 코끼리를 못 봤냐고 묻지만 아빠는 코끼리는 동물원에 있는 거라고 말한다. 아이가 찾아헤매는 코끼리는 실물이 아니다. 코끼리와 재밌게 노는 아이에게 이번에는 거북이가 술래잡기를 하자고 한다. 자신이 누구보다 잘 도망간다고 말하면서... 말도 안 된다. 이 책은 말도..
아빠를 위해, 후안의 달_카르메 솔레 벤드렐 후안의 달 글/그림 카르메 솔레 벤드렐 작가는 194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이다. 생전 700여 권의 그림책 삽화가로 활동했다니, 스페인에선 유명한 작가였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림작가들이 대접받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후안이라는 어촌 마을 소년이 아빠를 위해 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책에 그려진 달이 따뜻해 보이는 책이다. 달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후안의 아빠는 어부인데, 어느날 바닷가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병이 든다. 아빠가 없을 때 달과 놀곤 하던 후안은 아빠를 위해 달의 도움으로 먼 여행을 떠난다. 후안이 파도를 해치며 아빠의 생명을 구해 돌아오는 여정은 정말 동화적이다. 보통은 왕자가 공주를 구하러 다니는데, 아들이 아빠를 위해 떠나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리고 시..
작약의 꽃말 ‘설레이고 수줍다’ 작약의 계절이 돌아왔다. 처음에 작약을 보고, 어머! 하고 감탄했는데, 그건 작약을 본 사람의 평범한 반응이다. 우선 꽃이 너무 크고 색감이 끝내준다. 봉오리는 탐스러운 열매 같은데 피고 나면 얼마나 화려하고 고급진지... 그래서 비싼데도 다들 작약 작약 하는 듯. 또한 작약은 여름이 오기 전 반짝 나온다. 추워도 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6월까지 작약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약의 꽃말은 설레임, 수줍음" 실제로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꽃말이다. 얼핏 사진으로 보면 라넌큘러스나 장미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실제로 보면 안 그렇다. 그 크기와 색감은, 그냥 작약이 최고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역시 부케. 원형 부케에 많이 쓰이는데, 꽃의 개수를 보면 작약이 다른 꽃에 비해 크다는 걸 짐..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_조반나 초볼리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글 조반나 초볼리 그림 리사 단드레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 있다. 내용과 무관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오늘의 그림책이 딱 그렇다. 친구인 고양이와 생쥐가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어찌 보면 평범한 이야기지만 멋진 여행서만큼 속이 따뜻해진다. 글 작가는 밀라노 태생인데, 둘이 고양이와 생쥐 시리즈 그림책을 여러 편 낸 듯하다. 모두 같은 그림 작가가 그린 것 같다. 그림채가 마음에 들어 아이패드 바탕화면으로 활용 중...ㅋ 오랫동안 홈 화면에 있던 미키마우스가 밀렸다. 고양이와 생쥐는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고양이의 친구들이 있는 산과 생쥐 친구들이 있는 바다에서 머물기로 한다. 여행지에서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빈둥대는 거, 완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
종묘:궁궐 프로젝트의 시작 사극에서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들러본 기억이 없던 종묘를 다녀왔다. 예지동 시계골목에 갔다가, 일도 금방 끝났고 햇살도 좋고 해서 가볍게 한 바퀴. 종묘는 종로에 있는 궁궐들 중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 한 바퀴 가볍게 도는데 한 시간 남짓이 들었다. 총 다섯개의 스팟을 돌면 끝나지만 산책을 겸해서 바람 쐬기 좋은 아담한 공원의 느낌이다. 나이 드니까 궁이나 전, 돌담 이런 게 좋다~ㅎㅎ 종묘는 유학 기반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곳이다.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의 그 신주. 그리고 역대 왕들과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연중 행해지는 나라의 가장 큰 제사가 종묘제례며, 종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전도는 아래 참고. 둘러볼 곳은 총 다섯 개로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머물던 ..
유기농생리대 3종 비교;나트라케어/콜만/뷰코셋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많은 여성들이 오가닉생리대, 면생리대, 생리컵으로 이동했다. 나도 생리통이 지독하던 사람 중 하나였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오가닉생리대로 옮겨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오가닉생리대 중 가장 대표적인 3종 모두를 크기별로, 상황에 따라 병행 사용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3종 모두 수입품이다. 우리나라 제품으로 갈아타려고 여러번 시도했으나, 흡수체에 포함되는 파라핀계 화학성분 때문에 번번이 사용을 중단하게 됐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 알게 된 사실은 만약 생리대에 예민한 편이다 싶으면, 흡수체에 주목해야 된다는 것이다. 생리대를 감싼 부분이 아무리 면이라고 해도 흡수체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리뷰 제품과 상관 없는 타 제품 ..
콜만 vs 나트라케어, 유기농 팬티라이너 꼼꼼 비교! 오늘의 비교 품목은 팬티라이너. 사용 횟수로 따지면 생리대보다 더 많이 쓰는 제품이다. 예전에는 흡수력, 접착력, 가격 등의 기능에만 집중해서 제품을 고르곤 했다. 하지만 생리대 파동 이후 여성 용품이 얼마나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알게 되고부터는 기능에 더해 자연친화적으로 만든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 그리고 광고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이것저것 사용해 본 후 나한테 맞는 제품을 찾아온 케이스다. 시행착오를 겪을 때는 샀다가 안 쓴 것도 많았다. 나한테 안 맞는 건 남 주기도 꺼려졌지만 민감하지 않다는 사람들은 큰 불편 없이 썼다고 한다. 팬티라이너는 나이가 들면 사용량이 늘어난다. 주위 사람 대부분이 그랬다. 그러니까 생리대보다 더 꼼꼼히 따져야 ..
흰 장미 꽃말 ‘순결한 사랑’ 흰 꽃이라고 하면 보통 근조화환을 떠올린다. 물론 추모의 꽃말을 가진 흰 꽃이 많다. 카네이션, 국화 등등. 하지만 순결, 사랑, 영원 등의 누구나 좋아할법한 꽃말을 가진 흰 꽃도 많다. 가장 흔한 예가 백합, 카라 등의 꽃이다. 그래서 결혼식 부케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또 흰색이다. 요즘에는 워낙 개성 있는 부케를 선호하지만. 흰 장미는 풍성한 느낌, 고급진 느낌을 갖는다. 실제로는 국화의 흰색 보다는 약간 크림색? 그런 느낌인 것 같다. 흰 장미의 장점은 자체 발광. 겨울에 눈을 보면 빛나는 것처럼 보이듯, 흰 장미도 환하게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엑소 멤버 세훈이 흰 장미로 화보를 찍어서, 흰 장미를 포스팅하게 됐다. 남성 화보에 꽃은 잘 등장하지 않는데, 그것도 흰색이 등장해서 더 눈이 갔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