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서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들러본 기억이 없던 종묘를 다녀왔다.
예지동 시계골목에 갔다가,
일도 금방 끝났고 햇살도 좋고 해서 가볍게 한 바퀴.
종묘는 종로에 있는 궁궐들 중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
한 바퀴 가볍게 도는데 한 시간 남짓이 들었다.
총 다섯개의 스팟을 돌면 끝나지만
산책을 겸해서 바람 쐬기 좋은 아담한 공원의 느낌이다.
나이 드니까 궁이나 전, 돌담 이런 게 좋다~ㅎㅎ
종묘는 유학 기반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곳이다.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의 그 신주.
그리고 역대 왕들과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연중 행해지는 나라의 가장 큰 제사가 종묘제례며,
종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전도는 아래 참고.
둘러볼 곳은 총 다섯 개로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머물던 향대청.
처음에는 여기에 음식이 있길래
여기서 제사상 차리는 줄 알았다.
코로나 때문에 폐쇄됐으나 평소에는 실내를 볼 수 있다.
근데 아님, 왜 상이 차려져 있는지 모르겠고,
제사음식을 하던 곳은 정전 옆에 붙어 있다.
제사를 준비하던 왕과 세자가 머물던 재궁.
왕의 제사 복식도 볼 수 있다.
대만에 갔을 땐가
용, 봉황은 왕족만 사용하는 문양이고
발가락 개수로 서열 등도 알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해설을 들을 수 없으니 나름대로 추측만 해본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던 전사청.
옆에 담이 낮은 아담한 집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우물이다.ㅋ
우물을 이렇게 귀여운 곳에 둘 일인가.
가까이서 보니 우물이 꽤 크고 깊었다.
아쉽게도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제사를 지내고 신주가 모셔진 정전.
종묘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너비의 월대.
여기서 나라의 가장 큰 제사, 종묘제례가 있었단다.
또 다른 왕들의 신주가 모셔진 영녕전.
모양은 정전과 흡사하나 좀 더 작다.
안을 꼼꼼히 둘러봐도 좋고,
가볍게 산책하듯 빙 둘러봐도 좋다.
돌이 깔린 길이 너무 예쁘다.
종묘 입구에 들어서면,
가운데 길은 ‘신로’라는 설명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거의 실내에만 박혀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밖을 다녀봤다.
평소엔 사람이 많을 곳인데,
때가 때인지라 거의 텅 비다시피 했다.
퇴근 시간 되기 전에 얼른 집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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