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의 계절이 돌아왔다.
처음에 작약을 보고, 어머! 하고 감탄했는데,
그건 작약을 본 사람의 평범한 반응이다.
우선 꽃이 너무 크고 색감이 끝내준다.
봉오리는 탐스러운 열매 같은데
피고 나면 얼마나 화려하고 고급진지...
그래서 비싼데도 다들 작약 작약 하는 듯.
또한 작약은 여름이 오기 전 반짝 나온다.
추워도 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6월까지
작약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약의 꽃말은 설레임, 수줍음"
실제로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꽃말이다.
얼핏 사진으로 보면 라넌큘러스나 장미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실제로 보면 안 그렇다.
그 크기와 색감은, 그냥 작약이 최고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역시 부케.
원형 부케에 많이 쓰이는데,
꽃의 개수를 보면 작약이 다른 꽃에 비해
크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꽃보다 적은 수로 같은 크기를 만드니까.
보통 꽃시장에서 한 단은 꽃 10송이가 기본인데,
작약은 한 단에 다섯 송이다.
가장 기본적인 연분홍 작약 원형 부케.
비슷한 모습의 백작약 부케.
함께 쓰인 소재는 하이베리콤,
작약을 더 발랄해 보이게 만들어준다.
부케로는 꽃이 피기 전에 많이 쓰이고,
다발을 살 때도 막 피려고 하거나 피기 전 꽃이 낫다.
꽃은 피면 지는 일만 남은 거니까
그래야 꽃이 피는 모습, 꽃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작약이 터질 듯 튀어나온 꽃다발.
딱 봐도 무겁겠다. ㅎㅎ
개인적 취향으로 작약은 비슷한 색상과
섞어 쓰지 않는 게 더 고급질 것 같다.
소재로 힘을 준 작약 꽃다발.
이렇게 초록 소재가 다양하게 쓰인 다발이
자연스럽고 풍성해 보인다.
순전히 개인적 취향.
일본 플로리스트들 사진 보면
이렇게 소재 왕창 쓴 풍성한 부케가 많던데...
나름의 멋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는.
언젠가 일본식 부케나 리스도 포스팅해야겄다!
마지막으로 작약이니까 가능한
소형 작약 부케.
색감이며 크기며,
절대 작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지만
쓰인 꽃의 수를 볼 때 보통의 부케보단 작아 보인다.
그래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 같은, 작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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