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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세계

작약의 꽃말 ‘설레이고 수줍다’

작약의 계절이 돌아왔다.

처음에 작약을 보고, 어머! 하고 감탄했는데,

그건 작약을 본 사람의 평범한 반응이다.

우선 꽃이 너무 크고 색감이 끝내준다.

봉오리는 탐스러운 열매 같은데 

피고 나면 얼마나 화려하고 고급진지...

그래서 비싼데도 다들 작약 작약 하는 듯.

또한 작약은 여름이 오기 전 반짝 나온다.

추워도 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6월까지

작약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약의 꽃말은 설레임, 수줍음"

 

실제로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꽃말이다.

얼핏 사진으로 보면 라넌큘러스나 장미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실제로 보면 안 그렇다.

그 크기와 색감은, 그냥 작약이 최고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역시 부케.

원형 부케에 많이 쓰이는데,

꽃의 개수를 보면 작약이 다른 꽃에 비해

크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꽃보다 적은 수로 같은 크기를 만드니까.

보통 꽃시장에서 한 단은 꽃 10송이가 기본인데,

작약은 한 단에 다섯 송이다.

가장 기본적인 연분홍 작약 원형 부케.

https://cafe.naver.com/stylebytyche/124

 

비슷한 모습의 백작약 부케.

함께 쓰인 소재는 하이베리콤,

작약을 더 발랄해 보이게 만들어준다.

부케로는 꽃이 피기 전에 많이 쓰이고,

다발을 살 때도 막 피려고 하거나 피기 전 꽃이 낫다.

꽃은 피면 지는 일만 남은 거니까

그래야 꽃이 피는 모습, 꽃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amillibuquet/220279026274

 

작약이 터질 듯 튀어나온 꽃다발.

딱 봐도 무겁겠다. ㅎㅎ

개인적 취향으로 작약은 비슷한 색상과

섞어 쓰지 않는 게 더 고급질 것 같다.

http://judyflower.co.kr/221554141294

 

소재로 힘을 준 작약 꽃다발.

이렇게 초록 소재가 다양하게 쓰인 다발이

자연스럽고 풍성해 보인다.

순전히 개인적 취향.

일본 플로리스트들 사진 보면

이렇게 소재 왕창 쓴 풍성한 부케가 많던데...

나름의 멋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는.

언젠가 일본식 부케나 리스도 포스팅해야겄다!

https://jflory.blog.me/220806017363

 

마지막으로 작약이니까 가능한

소형 작약 부케. 

색감이며 크기며,

절대 작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지만

쓰인 꽃의 수를 볼 때 보통의 부케보단 작아 보인다.

그래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 같은, 작약이니까.

https://blog.naver.com/the-today/221281093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