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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특별한 것을 지키는, 릴리의 눈물 이야기_나탈리 포르티에

릴리의 눈물 이야기

나탈리 포르티에

어린이작가정신, 2006

 

특별한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릴리 아가씨의 이야기.

릴리는 사람들에게 분실물을 찾아준다.

사람들은 열쇠를 찾으러 오고,

때로는 잃어버린 유권자의 표를 찾으러 오기도 한다. 

세상에 이런 분실물 센터가 있다면 좋을 듯.

표정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동화는 작은 단어에서 큰 생각까지 이어진다는 게 매력이다.

분실물 센터에 표정이나 눈물을 잃어버린다는 생각이 상상력인 듯.

릴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잃어버리니

직원을 한 명 더 고용한다.

오귀스탱은 정치가였으나 릴리가 더 중요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그녀와 함께 일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로 분실물 센터는 포화가 되고,

특히 사람들이 두고 간 눈물 때문에 걱정이 쌓인다.

고민 끝에 릴리와 오귀스탱은 사람들이 가져가지 않을 눈물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다.

그리고 눈물을 모두 바다에 흘려보내니

바짝 마르던 바다에 물이 넘치고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릴리는 눈물이 기쁨이 되었다며 좋아한다.

기분 좋아지는 상상의 동화다.

동화는 현실의 복잡한 일들을 아주 단순하게 만든다.

그게 어쩔 때는 현실성 없어 보이지만

간혹은 그 단순함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