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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어색하기만 한 세상아, 안녕_마리 칸스타 욘센

안녕

마리 칸스타 욘센

책빛, 2019

 

 

 

2017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그림작가도 탄 상인데,

그림이든 이야기든 뭔가 특이한 구석이 있더라.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책이라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이제부터 스토리는 

내가 그림을 보고 파악한 이야기를 하는 거다.

한 여자애가 학교에 갔는데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하여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던 아이는

집에서 멀리 반짝이는 빛을 보고 길을 떠난다.

 

반짝이던 것은 빛나는 토끼들.

토끼와 놀다 그중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소녀.

토끼와 있을 때는 왠지 힘이 난다.

학교에서도 빛나는 토끼로 인해 아이들의 주목을 받고

하나 둘 소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토끼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소녀도 자신만을 위해 토끼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토끼를 집에 데려다주고 온 소녀.

토끼가 없으니 다시 소녀는 혼자가 된다.

하지만 이전처럼 주눅들지 않는다.

집에서 망원경을 통해 보면 토끼들이 웃어준다.

소녀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꼭 달에 토끼가 산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렇게 토끼의 위로로 혼자만의 학교 생활을

씩씩하게 해나가던 소녀는 새로 전학온 친구를 만난다.

해피엔딩.

토끼는 어딘가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 존재를 뜻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