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잠잠해질 듯하더니,
다시 지역감염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부디 하루 빨리 확산세가 잡히기를...ㅜㅜ;;
집에만 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 미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가
현대갤러리 5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공개된다는 소식!!
그것도 무료. 대박.
기회 되는대로 서너 번은 봐야지....ㅎㅎㅎ
막상 가서 보니 김환기만이 아니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내노라하는 작가의 대표작들이 대거 전시됐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1시간은 족히 줄을 섰겠지만,
평일이고, 낮이고, 코로나고 하니까 10분 정도 줄 서서 들어갔다.
전시는 총 두 군데서 진행되는데,
현대갤러리와 현대화랑이다.
두 전시장은 걸어서 1~2분 거리. 거의 인접해 있다.
두 곳 중 어디를 먼저 가든 상관이 없고,
거의 현대갤러리를 먼저 간다.
거기에 김환기의 ‘우주’가 전시 중이다.
현대화랑에는 이중섭과 박수근 등이 있다.
두 전시장 모두에 주요 작품이 고루 배분되어 있으니
꼭 두 곳 모두 들러야 할 것이다!
전시는 무료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아래처럼 인원수가 제한되고 있어 휴일에는 줄 좀 서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좋은게,
전에 리움 갔다가 단체 관광객 사이에 껴서 정말...시끄럽고 안 보이고...
무료도 아닌데 폐장 직전까지 단체를 계속 들여보내더라.
방문일지를 적으면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준다.
현대갤러리에서 붙이면 현대화랑은 그냥 들어갈 수 있다.
백남준의 마르코 폴로.
솔직히 백남준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 전시에선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작동 안하는 작품도 많았고,
뭔가 딱 봐서 시각적으로 눈길이 가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시작적으로도 멋지더라.
작동도 잘 되고.ㅋ
꽃은 생화고 비틀 안에 화분이 있다.
박서보 Ecriture No.180411
현대미술은 직접 보는 걸 추천하는 게,
아래 사진 중 위는 사진이고 아래는 직접 가서 본 세부 컷이다.
실제론 한지가 그림 위로 튀어나와 있다.
가까이서도 보고 뒤로 물러나서도 보면 색다르다.
김창열의 물방울.
위는 사진이고 아래는 세부 컷.
캔버스 질감이 꽤 거칠다.
현대갤러리는 추상화가 주로 있다면
현대화랑에는 추상화가 아닌 작품들이 주로 있었던 것 같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도 현대화랑에 있다.
이중섭은 예전에 서울미술관(부암동)에서 했을 때가 좋았는데,
거기에 이중섭 작품이 많이 있었다.
김환기가 현대문학에 표지 그림을 그리면서 보낸 편지.
예전 김유정 문학관에 갔을 때도 작가의 편지를 보고 마음 아팠는데.
고달픈 예술가들의 편지는 예술가들의 삶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당장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작품을 계속 만드는 삶이란 말 그대로 1인 투쟁 같다.
자잔, 김환기의 ’우주’다.
미술, 현대미술, 추상화 1도 모르지만
좋은 작품은 눈을 피로하게 만들지 않는 것 같다.
계속 봐도 부담스럽지 않은 작품,
언제 봐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아우라를 지녔다.
김환기의 작품만이 아니라 이번 전시작품 대부분이 그랬다.
전시는 2020년 5월 31일까지고,
월요일은 휴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전시는 무료!
위치는 아래 참고.
GALLERY HYUNDAI
News Minjung Kim at Hill Art Foundation Minjung Kim's first US career survey exhibition is now open at Hill Art Foundation in New York.
www.galleryhyundai.com
갤러리현대(현대화랑)는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현대 HYUNDAI 50>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갤러리가 한국 미술사의 희로애락과 함께 성장한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또 다른 50년을 상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대와 전시 공간, 작품별 테마에 따라 1, 2부로 나뉘어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41명의 대표작 7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대부분은 갤러리현대가 1970년 개관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개최한 수많은 개인전과 기획전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았다. 각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 시대를 상징하는 명작들이 한자리에 모여, 갤러리현대와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본관 전시장에는 한국 구상미술의 전통을 계승해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완성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도상봉, 오지호, 장욱진, 문학진, 권옥연, 윤중식 등의 서양화가, 천경자, 운보 김기창, 소정 변관식, 청전 이상범 등의 동양화가 작품들이 50년 만에 다시 갤러리현대에 모였다. 갤러리는 개관전부터 동양화와 서양화를 함께 소개해 왔다. 동양화와 고미술품 위주로 거래되던 화랑가에 서양화를 전시하는 전문 화랑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밖에 갤러리에서 마련한 몇 차례의 회고전으로 ‘국민화가’의 반열에 오른 이중섭과 박수근의 걸작도 공개한다.
전시장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아카이브 자료도 대거 공개한다. 척박한 한국 미술계의 토양을 일군 미술계 인사들의 모습과 전시장 풍경이 담긴 사진, 197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중섭 회고전의 방명록,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시대별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전시 팸플렛과 각종 초대장, 작가와 갤러리가 신뢰를 쌓으며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갤러리가 1970년부터 발간한 미술전문지 『화랑』 전권 등이 작품과 함께 전시장 곳곳에 놓인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한국 미술사의 결정적 장면이 저장된 거대한 타임캡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신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들과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을 선보인다. 구상화가 주류이던 시절부터 갤러리는 추상미술가를 지원하고 그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개인전 이외에도 《한국 현대미술 4인의 방법전》(1979), 《현대미술의 기호와 상형》(1993), 《1970년 한국의 모노크롬》(1996),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1970-90》(2001), 《Korean Abstract Painting》(2015) 등의 추상미술 기획전을 개최하며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다각도로 연구하고 조명해왔다.
전시에는 김환기, 이성자, 남관, 유영국, 한묵, 이응로, 문신 등 추상미술의 선구자,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곽인식, 권영우, 김창열 등 한국 모노크롬 회화 거장들의 회화와 조각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한국 미술품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최고의 화제를 모은 김환기의 <우주>가 경매 이후 한국에 최초로 공개돼 ‘환기 블루’의 숭고한 감동을 전한다. 또한 백남준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개한 대형 TV 조각 <마르코 폴로>를 만날 수 있다.
50년 동안 국내외 작가 400여 명의 개인전, 400여 회의 기획전을 개최하며 한국 미술계의 중심에서 활약한 갤러리현대. 그 시간을 갤러리와 동행한 거장들의 빛나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엄선한 <현대 HYUNDAI 50>전이 한국 아트씬의 저변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 갤러리현대의 문화사적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현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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