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들어온 듯한 느낌의 전시회.
전시회 이름 그대로 보타닉 이펙트를 느끼는 전시다.
그림이나 조각 등의 작품 전시가 정적으로 느껴진다면
이렇게 공간 자체가 작품이고,
작품 속으로 들어가서 체험하는 전시는 동적이다.
이런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객에게 어떤 감흥을 더하느냐,
혹은 공간 속에서 낯설음,
일상과는 다른 느낌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일 것이다.
[팀보타 전시회 - 홈]
하늘위의 미술관 63아트 보타니컬아트 팀보타 특별전
teambotta.modoo.at
전시 취지를 살리는 측면이라면 공간은 괜찮았다.
여의도 63빌딩(63스퀘어) 60층이 전시장인데
우리가 흔히 보던 한강의 풍경을 60층 높이에서
보니까 확실히 색다르긴 하다.
하지만 빛을 적절히 이용하는 전시였으니까
낮에는 그 느낌을 백프로 살리긴 역부족이다.
밖이 어두웠다면 전시 공간이 더 색달랐을 것 같은데
바깥도 우중충하니 안도 그 영향을 받더라.
저녁에, 통유리로 보이는 야경과 함께 전시를 봤다면
확실히 색다르고, 뭔가 공간 자체를 즐겼을 것 같다.
하지만 전시 정보가 별로 없었던 나는 생각 없이 낮에 가서...
이렇듯 뭔가 불이 덜 들어온(?) 느낌을 받고 왔다. ㅋ




사실 이전에 싱가폴에서 보타닉 어쩌고 하는 전시를 봤는데,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다.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고,
어두운 길을 걷는데 아바타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
뭔가 영화 세트 안에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런데 팀보타전은 그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60층 높이에서 전시를 하는데
바깥 풍경을 ‘야경’ 이상으로 활용하진 못한 것 같다.
솔직히 아쉬움...
하지만 풍경을 보면서 밤에 왔더라면 하고 내내 후회했다.
저녁에 온다면 데이트 코스로도 이색적일 것 같다.
빌딩의 야경이 주는 감동이 있으니까.



그래도 이거 제값 주고 보기 조금 아까운 느낌이 든다.
kt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이용해 보길.
저녁 전시는 50%가 아니고 1.3만원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그렇더라도 나라면 3천원 더 주고 저녁에 올 듯.
5월 말까지 티켓을 살 수 있고,
티켓은 6월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에 포인트는 1천 점만 차감된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환기 ‘우주’ 현대갤러리 50주년 전시에서 보고 왔다! (0) | 2020.05.14 |
---|---|
애플 사용후기;아이패드에어3/애플펜슬/스마트키보드 (1) | 2020.05.10 |
순한 선크림 3종 비교;아이소이/시드물/이니스프리 (0) | 2020.05.03 |
더 핫해지고 있는 넷플릭스 가입하기(연령인증 필수) (0) | 2020.04.30 |
플라스틱 제로, 스테인리스 빨대 쓰기!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