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비
미카엘 엘 파티
머스트비, 2018
환경에 대한, 자연에 대한 그림책이다.
모아비는 아프리카에서 천 년을 산다는 나무 이름이다.
그 나무가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다.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은 일러스트 작품 같다.
하늘을 가득 채운 가지는 꼭
싱가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조형물이 생각난다.
꼭 이렇게 생긴 모아비 나무가 싹을 틔우고
자연에 태어나서 세상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관찰한다.
자연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체들처럼,
인간도 자연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너무나 연약해서 불을 찾고,
결국 자연의 품을 떠나 자연을 이용하기 시작한 인간,
하지만 자연은 인간이 화해를 위해 찾아오길 기다린단다.
아이들에게 꼭 두번, 세번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동화다.
사실은 이게 동화가 아니고 사실이라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는 말도 해주고 싶다.
그림이 너무 예쁘고,
그 내용도 너무 와닿는 책이다.
원색의 색감이라 유아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작가는 실제로 아프리카에 살며
오래된 나무의 보존을 위해 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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