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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은 상자에 갇힌 인형(여성)의 세계_정유미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정유미

컬쳐플랫폼, 2016

 

그림책이다.

요즘 그림책에 꽂힌 이유는 글자 읽는 일에 지치기도 했고,

그림이 주는 해방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해진 문장을 해독하는 일이 아니라

그저 그림을 보고 쓱, 느끼기만 하는 일

그렇게 생각을 발전시키는 일에 피로가 풀렸다.

 

나의 작은 인형 상자는,

영어 제목이 my little doll's house 다.

딱 봐도 입센의 인형의 집이 떠오른다.

내용도 인형의 집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 분명해 보인다.

작은 인형이 일어나 화장대, 부엌, 거실을 지나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다.

하나하나 여자의 삶과 대입해보면 하고자하는 얘기가 분명해진다.

여자가 밖으로 나가기까지 갇혀있는 어떤 틀에 대한 얘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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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거울 앞에 앉은 인형

인형은 여자아이가 되기도 하고,

여자아이는 성인 여성이 되기도 한다.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른다.

읽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맥락의 화두가 있는 것 같다.

 

https://blog.naver.com/gumyoun2/22176301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