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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나의 친구,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_고티에 다비드 외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고티에 다비드, 마리 꼬드리

모래알, 2018

 

곰 한마리가 세상 끝으로 돌아간 새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곰의 새에게 보내는 편지가 이야기를 이룬다.

따지면 보기 드문 서간체 그림책이다.

곰이 새를 그리워하는 마음,

새를 찾아가면서 만나는 동물들의 호의.

나도 이렇게 먼 길 찾아갈 수 있는 그리운 친구가 있었으면...ㅎㅎ

다들 너무 가깝게 사니까 그리워할 새가 없는 것도 같고.

배부른 소린지 뭔지.ㅋ

그림이 너무 예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꿈같은 그림이 좋다.

색감도 그렇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곰이 주황색이라니, 그것도 좋다!

새를 찾아 세상 끝까지 간 곰은

새가 자신을 보러 먼 길 떠났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곰의 편지는 새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

곰은 편지를 쓰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그리움이 전달됐을 거라고 믿었다.

곰의 실망을 새의 친구들이 해결해준다.

그를 위해 둥지를 만들어 새에게 데려다주기로 한 것.

나는 이 장면이 너~~~~무 좋다.

곰의 그리움도, 그 마음을 위해 함께 애쓰는 새들도

너무 낭만적이고 멋지다.

왠지 이런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