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세계 (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년의 사랑, 카라 카라는 대표적인 라인플라워로 선을 살리는 꽃이다. 길고 곧게 뻗어 있다. 어딘가 고고하고 단아한 인상을 준다. 꽃말이 순수, 순결, 청순, 천년의 사랑... 그래서 웨딩 부케에도 많이 쓰이는 꽃이다. 색깔은 여러가지다. 요즘에는 검은색도 있더라. 하지만 많이 쓰이는 건 당연 흰색. 우선 꽃다발에서는 과하게 넣으면 시선을 혼자 독식한다. 한두 송이 꽂는 게 좋다. 다른 꽃과 경쟁하면 카라가 언제나 이긴다고 할까. 아래처럼 소재 중심으로 카라와 섞으면 딱 좋을 듯하다. 카라와 있으니 왁스플라워가 한층 더 앙증맞아 보인다. 이렇게 몇 송이 만으로 큰 다발 나오기 쉽지 않다. 이건 카라 비누꽃. 요즘 비누꽃이 이렇게나 잘 나온다. 솔직히 가까이 보면 조금 조화 티가 나긴 하겠지만, 사진 찍고 그러는데는 전혀 어.. 매혹의 꽃 라넌큘러스 매혹, 매력, 비난의 꽃말을 가진 라넌큘러스 "넌 왜 그렇게 이쁘니"라고 눈을 흘기게 되는 꽃이다. 그래서 꽃말도 저렇게 강력한지 모를 일. 보는 바와 같이 색감이 정말 예쁘고 워낙 다양하다. 동그란 형태를 띠기 때문에 장미 등의 꽃과 잘 어울리고 활짝 피면 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꽃이다. 꽃잎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꽃 중 하나다. 겹겹이 쌓인 페스츄리처럼 수백개 얇은 꽃잎이 동그랗게 감싸고 있다. 가지 속이 텅 비어서 플로랄폼에 마구 꽂다보면 못 쓰게 된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니까 플라워박스보다는 꽃다발 등에 잘 맞고, 가지도 단아하게 뻗어있다. 이렇게 작은 봉오리가 활짝 피면 얼마나 큰지...깜놀이다. 신부 부케로도 정말 많이 쓰이는 꽃. 기본적인 원형부케, 설유화랑 쓰이니까 또 색다르다. 화병에 .. 드라이플라워, 프리저브드, 압화, 비누꽃 생화는 언젠가 시들게 마련이다. 이걸 방지하고, 조금이라도 오래 꽃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게 가공화(조화)다. 예전에는 조화가 워낙 조악해서 거의 대접을 받지 못했는데, 요즘의 가공화는 색감이나 형태 면에서 절대 생화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생화 못지 않다면 가격적인 부담이 있다. 프리저브드는 장미 한 송이당(중형) 3~4천원씩 하니까... 값으로 따지면 프리저브드 > 생화 > 드라이플라워 > 압화(?) > 비누꽃(?) 1. 가공화 중 단연 으뜸은 프리저브드. 가격도 비싸다. 색감은 생화보다 더 좋을 수도 있고, 드라이플라워보다 색도 덜 바래고 부스러짐도 덜하다. 단점은 꽃의 경우 머리만 있다는 것. 가지와 잎을 철사로 만들어 써야 한다. 2. 드라이플라워는 말린 꽃이다. 거꾸로 매달아서 말리.. 마트리카리아, 들꽃의 자유로움 강인함을 꽃말로 갖는 마트리카리아 가지가 얇아 하늘거리기 때문에 더 들꽃의 느낌을 갖고 있다. 꽃이 정면을 보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초보자에게 잡기 쉬운 꽃은 아닌 듯. 꽂아두면 오래 볼 수 있고 쉽게 시들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가면 노란 가루들이 우수수 떨어지긴 한다. 꽃바구니에 자잘하게 꽂힌 마트리카리아가 보이나요? 이렇게 귀엽게 필러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앞으로 하늘거리듯이 꽃다발에 쓰이기도 한다. 꽃얼굴이 정확하게 앞을 보게 하기보다 자유롭게 하늘거리도록 바짝 꽂지 않는 게 마트리카리아의 매력이다. 적재적소에 쓰면 이런 소재꽃의 매력을 분명히 살릴 수가 있다. 앙증맞은 소재꽃다발도 귀엽고 멋이 있다. 너무나도 이국적인, 피타하야 장미 이국의 냄새가 펄펄 나는 '피타하야 장미'다. 진분홍이 기본 색상이지만 꽃잎 끝이 연두색을 띠고, 지글지글 주름이 져있어서 빈티지한 멋이 있다. 탐스러운 자두 모양을 닮았고, 꽃말은 맹세. 장미의 대부분이 말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 피타하야는 말려본 결과 안이 잘 썩더라. 아마도 워낙 두꺼워서 그런 것 같다. 만져보면 확실히 안이 꽉 찬 느낌이 난다. 하지만 말렸을 때 색감을 거의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아래쪽 가운데가 말린 피타하야다. 말렸을 때 더 멋스러운 것도 같다. 부케로도 많이 쓴다고 들었는데, 색감이 그런 감이 있겠지만 캐주얼해 보인다. 어린 신부들이나 들러리의 부케 정도가 어떨까, 싶기도 하다. 피타하야는 워낙 개성이 강한 꽃이기 때문에 눈을 환기시켜 줄 초록색 잎과 함께 쓰는 걸 .. 미니 솜사탕, 국화 폼폼이 국화 폼폼이, 혹은 퐁퐁이라고 불리는 국화다. 정말 동그랗다. 공처럼, 완전 동그란 꽃이다. 흰색, 노란색, 보라색 등 다양하고 대가 딱딱하다. 국화도 장미만큼 다양하게 개량되는 꽃 중 하나다. 이것보다 작은 사이즈의 국화를 소국이라고 한다. 소국 중에서 꽃잎이 폼폼이와 비슷한데 더 작은 애들이 있다. 색깔에 따라 화이트캡, 옐로우캡이라고 불린다. 딱 보면 알겠지만 동그란 모양이 아니다. 엎어놓은 반달모양, 크기가 꽤 작은 편이다. 메인으로 쓰이기 어렵고, 소국만으로 꽃다발을 만들 수는 있다. 캡들은 폼폼이(가지 하나, 꽃 하나)와 달리 스프레이형이다. 하나의 가지에 여러개의 꽃이 달려있다. 꽃들 사이사이 콕콕 박힌 옐로우캡이 보인다. 피기 전에는 더 작아 보인다. 국화 폼폼으로 만든 대형 꽃다발. 귀엽.. 아이의 발그레한 볼, 맨스필드파크 장미 맨스필드 파크는 장미의 한 종류지만 언뜻 봐선 장미 https://instagram.com/dajoa88?igshid=1qkuqbpo1m1hshttps://instagram.com/dajoa88?igshid=1qkuqbpo1m1hs같지 않다. 장미는 수많은 종류가 있고, 현재도 계속 품종 개량이 이뤄지고 있으니 장미에 대한 섣부른 선입견은 없는 것이 좋다. 양재든 고속터미널이든 꽃시장에 가면 물어보는 정말 다양한 장미들에 놀랄 것이다. 맨스필드 파크는 낙원을 상징한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아이 얼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의 발그레한 볼살을 보는 느낌이다. 정말 장미 같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좀 더 작고(자나장미보다는 크고) 스프레이타입이라 한 가지에 여러 꽃송이가 붙어있다. 가성비가 좋은 장미다. 그.. 옥시페탈륨; 블루스타 옥시페탈륨은 작은 꽃이다. 하나의 가지에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줄여서 '옥시'라고 부른다. 옥시페탈륨 중에서 파란색을 블루스타라고도 한다. 가운데 꽃이 옥시페탈륨 중에서도 블루스타다. 분홍색도 있는데 파스텔톤이다. 주의할 점은 가지에서 하얀 액이 나오고 만지면 끈적거린다. 화병에 꽂으면 물을 흐릴 수 있고 다른 꽃에도 안 좋다고 한다. 보통은 메인이 되기 보다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위의 예처럼 다발이나 바구니에 한두 송이만 꽂아도 충분하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