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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세계

드라이플라워, 프리저브드, 압화, 비누꽃

생화는 언젠가 시들게 마련이다.

이걸 방지하고, 조금이라도 오래 꽃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게 가공화(조화)다.

예전에는 조화가 워낙 조악해서 거의 대접을 받지 못했는데,

요즘의 가공화는 색감이나 형태 면에서 절대 생화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생화 못지 않다면 가격적인 부담이 있다.

프리저브드는 장미 한 송이당(중형) 3~4천원씩 하니까...

값으로 따지면 프리저브드 > 생화 > 드라이플라워 > 압화(?) > 비누꽃(?)

 

1. 가공화 중 단연 으뜸은 프리저브드.

가격도 비싸다.

색감은 생화보다 더 좋을 수도 있고,

드라이플라워보다 색도 덜 바래고 부스러짐도 덜하다.

단점은 꽃의 경우 머리만 있다는 것.

가지와 잎을 철사로 만들어 써야 한다.

2. 드라이플라워는 말린 꽃이다.

거꾸로 매달아서 말리기도 하는데,

요즘은 실리카겔로 많이들 말린다.

오래 두고 봤으면 싶은 결혼식 부케 같은 걸 말려서 액자 등으로 만든다.

자나 장미를 말려서 만든 액자.

원래 가지도 함께 말려서 쓸 수 있는데,

액자용으로 머리만 잘라 쓴거다.

다 좋은데 햇빛에 두면 색이 바래서 1년 이상 볼 수 있을까 싶다.

3. 압화는 눌림 꽃이다.

책에 끼워서 나뭇잎을 말리던 거 생각하면 된다.

누름틀이 있어서 단시간에 말리기도 하는데,

아무튼 눌러서 말린 꽃인 건 똑같다.

눌린 꽃이니까 입체적이지 않다는 것만 빼고 드라이플라워랑 비슷하다.

이렇게 소품에 활용할 수 있고,

엽서, 카드 등에 붙여서 특별함을 더하기도 한다.

꽃의 수술까지 디테일하게 살린 애들은 구입한 것들이다.

웬만큼 숙달되지 않으면 저렇게 잘 말리기 쉽지 않다.

4. 비누꽃은 비누는 아니다.

예전에 많이 쓰이던 조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색바램이 있지만 값이 싸고 가볍다.

가장 가짜처럼 보이는 게 흠인데 요새는 워낙 잘 나오니까

멀리서 보면 잘 모른다.

장미들이 비누꽃이고 특이한 색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다.

가공화는 뭐가 좋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없다.

쓰임에 맞게 쓰면 되는데,

좀 특별한 날이다 싶으면 프리저브드나 드라이플라워로

인테리어소품을 만들 수 있고,

졸업, 입학 등의 행사는 생화나 비누꽃 다발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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